"11살 맞아?"...초등학생 트럼프 아들의 우월한 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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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에 찍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배런 트럼프(가운데). 주말을 보내기 위해 지난 6월 30일 백악관을 떠날 때 찍힌 모습. [AP=연합뉴스]

가장 최근에 찍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배런 트럼프(가운데). 주말을 보내기 위해 지난 6월 30일 백악관을 떠날 때 찍힌 모습.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의 아들 배런 트럼프의 큰 키가 네티즌의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을 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배런의 훤칠한 키가 특히 도드라져 보인 것이다. 배런은 트럼프 대통령이 60세이던 지난 2006년 3월 태어났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30일 백악관을 나서는 배런과 트럼프 대통령, 멜라니아 여사의 사진을 먼저 보자. 트럼프 대통령의 키는 188cm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 역시 180cm다. 사진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배런이 서 있는 위치 차이를 고려해도 배런의 키가 11살짜리 초등학생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배런의 큰 키는 아버지 트럼프 대통령과 어머니 멜라니아 여사로부터 물려받은 것일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젊은 시절 191cm에 이르렀을 정도로 큰 키를 자랑한다. 185cm 키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함께 찍은 사진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큰 키를 가늠해 볼 수 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굽이 높은 '킬힐'을 즐겨 신기는 하지만, 멜라니아 여사 역시 큰 키의 소유자다. 높은 구두를 신었을 때 트럼프 대통령과 거의 같은 눈높이를 자랑한다.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백악관에서 찍은 사진에서도 멜라니아 여사는 172cm의 문 대통령보다 큰 키를 자랑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백악관 방문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백악관 방문 당시.

다시 배런의 사진을 보자. 2015년 6월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 입후보할 당시 배런의 머리는 멜라니아 여사의 어깨 위, 트럼프 대통령의 어깨와 비슷한 높이에 있었다. 만 9세 때의 사진이다.

2015년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시 공화당 후보로 입후보할 당시. 트럼프 대통령 바로 앞쪽이 아들 배런 트럼프.

2015년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시 공화당 후보로 입후보할 당시. 트럼프 대통령 바로 앞쪽이 아들 배런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인 3월에는 미국의 패션 전문 매체 풋웨어뉴스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서 있는 배런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어머니 멜라니아 여사는 이 사진에서도 높은 구두를 신은 모습이지만, 배런은 멜라니아 여사의 이마에 닿을 정도로 큰 키를 뽐냈다. 입후보 당시 찍힌 2015년과 비교해 키가 자란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2017년 3월 트럼프 대통령 가족. [풋웨어뉴스 홈페이지 캡처]

2017년 3월 트럼프 대통령 가족. [풋웨어뉴스 홈페이지 캡처]

2017년 3월 트럼프 대통령 가족. [풋웨어뉴스 홈페이지 캡처]

2017년 3월 트럼프 대통령 가족. [풋웨어뉴스 홈페이지 캡처]

배런의 키는 해외 네티즌으로부터 관심을 사기도 했다. 지난 2016년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한창이던 당시 질문과 답변으로 이루어지는 해외 사이트 쿼라에서는 배런의 키에 관한 네티즌들의 분석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2017년 6월 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말을 보내고 백악관으로 돌아오던 날 찍힌 트럼프 대통령 가족의 모습.[AP=연합뉴스]

2017년 6월 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말을 보내고 백악관으로 돌아오던 날 찍힌 트럼프 대통령 가족의 모습.[AP=연합뉴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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