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웜비어 장례식, 졸업생 대표로 축사했던 모교서 치러져…“꿈과 열정 넘치던 청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의 장례장이 마련된 '와이오밍 고등학교'에  윔비어를 추모하는 리본이 달려 있다. 푸른색과 흰색은 학교 상징색이다. 그 뒤로 추모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의 장례장이 마련된 '와이오밍 고등학교'에 윔비어를 추모하는 리본이 달려 있다. 푸른색과 흰색은 학교 상징색이다. 그 뒤로 추모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귀국한 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의 장례식이 22일(현지시간) 그의 모교인 와이오밍 고등학교에서 치러졌다.

미 오하이오 주(州) 신시내티 인근 와이오밍에 있는 웜비어의 모교 와이오밍 고등학교에서 오전 9시부터 열린 장례식에는 웜비어의 가족과 친지, 고교 동창과 지인들이 참석했다.

웜비어는 2013년도에 이곳 와이오밍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졸업생 대표로 축사를 했다. 이곳 이웃 주민들은 지금도 웜비어를 꿈과 열정이 넘치던 청년,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하고 미래가 촉망받던 청년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20년 지기 친구 크리스 컬러턴은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웜비어는 내가 아는 가장 신중하고, 상냥하며 존경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었다”고 기억했다.

웜비어가 북한에 억류됐을 당시 웜비어의 여자친구였던 알렉스 바고니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죽음에 대해 “소울메이트를 잃었다”고 슬퍼했다. 웜비어의 지인들은 그가 스마트하고, 상냥하고, 스포츠를 잘했고, 인기가 있던 학생으로 기억했다.

장례식 주변은 웜비어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매달았던 푸른색과 흰색의 리본이 아직도 그대로 달려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