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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전 독일대사, 민주당 비례대표직 승계

중앙일보

입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미옥 의원을 대신해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한 이수혁 의원에게 꽃다발을 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미옥 의원을 대신해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한 이수혁 의원에게 꽃다발을 주고 있다.

  이수혁 전 독일대사가 22일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명부 추천순위에 따라 민주당 15번인 이수혁 전 독일대사가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한다고 밝혔다. 이번 승계는 비례대표 14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문미옥 의원이 지난 20일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으로 발탁되면서 국회법 29조(겸직금지)에 따라 임명과 동시에 의원직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 200조(보궐선거) 2항에 따르면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명부에 기재된 다음 순번이 자동 승계를 받게 돼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평생을 살아오며 해온 것은 외교·안보 분야다. 국회의원이니 외교 분야뿐 아니라 협치, 민주당의 발전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적인 5년 업무 수행을 위해서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의원은 1997년 주미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며 남북한 간 비공식 외교 경로인 '뉴욕 채널'을 최초로 개설한 인물이다. 한반도 비핵화, 대북관계, 통일정책, 대미외교, 국가안보를 아우르는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1999년에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의해 외교통상비서관으로 발탁됐고, 2003년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를 역임했으며, 2005년에는 주독일대사를 맡았다. 2007년에는 국가정보원 제1차장(해외 담당)을 역임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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