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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대3 농구월드컵 인도네시아에 귀중한 승리

중앙일보

입력

3대3 농구 한국 국가대표 Will의 최고봉·이승준·남궁준수·신윤하(왼쪽부터)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꿈꾼다. 3대3 농구에서 사용하는 공인구의 크기는 일반 농구공보다 작다. 성남=최정동 기자

3대3 농구 한국 국가대표 Will의 최고봉·이승준·남궁준수·신윤하(왼쪽부터)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꿈꾼다. 3대3 농구에서 사용하는 공인구의 크기는 일반 농구공보다 작다. 성남=최정동 기자

 한국 3대3 농구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Will 소속의 이승준(39·2m5㎝)·최고봉(34·1m86㎝)·신윤하(34·1m94㎝)·남궁준수(30·2m)로 구성된 3대3 농구 한국 대표팀은 19일 프랑스 나트에서 열린 FIBA 3대3 농구월드컵 예선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12-7로 눌렀다. 3대3 농구는 5대5 농구 코트 규격보다 작은 야외 코트에서 진행하고, 경기 시간은 10분이다. 2점·3점으로 구성된 기존 농구와 달리 3대3 농구는 1점·2점이다.

3인제 농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4일  연습을 하고 있다. 성남=최정동 기자

3인제 농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4일 연습을 하고 있다. 성남=최정동 기자

1차전 네덜란드, 2차전 뉴질랜드에 패한 한국은 3차전에서 초반부터 강한 수비로 인도네시아를 압박하면서 이승준의 골밑 연속 득점으로 5-1로 앞서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프로에서 7년동안 뛴 국가대표 출신 이승준은 고비마다 상대의 기를 꺾는 블록슛과 자유투 등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비록 이어 열린 미국과의 경기에선 4-21로 패했지만 한국은 인도네시아전 승리로 자존심을 세웠다.

3대3 농구는 지난 9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집행위원회를 통해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한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Will은 전원 프로 경력이 있는 선수들로 구성됐고, 지난달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열린 FIBA 3대3 코리아투어 대회에서 우승해 월드컵 참가 자격을 얻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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