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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태권도시범단 32명, WTF 무주 대회 참석 통보"

중앙일보

입력

북한 태권도 시범단 [사진 연합뉴스]

북한 태권도 시범단 [사진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이 15일 "북한 국제태권도 연맹(ITF) 태권도 시범단 32명이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인솔 하에 무주 행사 참석을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서훈 국정원장과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위원 간담회에서 "북한은 문재인 정부 출범 초부터 대북정책의 전면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자유한국당 소속 정보위 간사 이완영 의원이 전했다.

 이날 세계태권도연맹(WTF)도 ITF가 '2017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참여를 위한 방한 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올해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다. 북한 시범단인 ITF는 32명으로 장웅 위원을 비롯해 ITF 리용선 총재, 황호영 수석부총재, 최형철 재정위원회 부위원장, 박영칠 단장 등이다.

이번 방한이 승인될 경우 ITF 시범단이 한국에서 열리는 WTF 행사에 시범을 선보이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국가정보원은 "구체적으로 제재와 대화의 양립 불가, 외세의존 결별 주장, 대북공조 균열 시도, 또 6·15 선언 이행, 개성공단 폐쇄 철회 등으로 남북 관계 개선을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종업원 송환 안 하면 이산가족 상봉도 없다고 하고 있다"며 "6·15 남측 공동행사 제의도 북한이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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