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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지하철 환승되는 '광역알뜰카드' 2019년 도입 추진

중앙일보

입력

국토교통부가 대중교통요금을 30% 할인해주는 '광역알뜰카드(이하 알뜰카드)'를 2019년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광역권 대중교통요금 30% 할인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청와대 사회수석실에 알뜰카드 제도 설계안을 보고했다. 알뜰카드는 광역권 버스·지하철 환승 때 할인받을 수 있는 정액제 패스 카드다. 현재도 버스, 철도, 지하철 등 수단별로 정액권이 발행되고 있지만, 환승은 불가능하다.

경기도 수원과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이를 운행하는 2층 광역버스 [중앙포토]

경기도 수원과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이를 운행하는 2층 광역버스 [중앙포토]

 알뜰카드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중교통비 부담 줄이기 위해 내놓은 대선 공약이다. 교통비는 우리나라 가계지출 중 식료품, 음식·숙박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부분이다. 국토부 안에 따르면 알뜰카드 도입으로 서울 기준 월평균 6만 3295원인 대중교통비가 4만 4281원으로 줄어들 수 있다.

 할인액 절반은 정부가, 나머지 절반은 카드사와 운송업자가 부담하도록 설계됐다. 이렇게 할 경우 정부 부담금은 연간 8996억원으로 추산된다. 알뜰카드 사용액을 소득공제나 세액공제해주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부는 수도권에서 약 750만명이 알뜰카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신분에 따라(학생·일반·가족권), 이동 거리에 따라(1~5존, 시내·외), 사용 기간에 따라(1일, 1주, 1개월) 다양한 카드를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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