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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는 건달만 키우냐" 배우 박성웅에게 막말한 감독

중앙일보

입력

JTBC '아는 형님'

JTBC '아는 형님'

배우 박성웅의 신인 시절, 그의 가슴에 씻지 못할 상처를 남긴 감독이 있었다.

지난 4월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한 박성웅은 신인 시절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나를 이 바닥에서 버티게 해준 말'을 떠올렸다.

박성웅은 "신인 시절 드라마 오디션에서 감독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들었던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당시 신인이었던 박성웅은 드라마 첫 미팅을 가졌다. 3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감독은 신인 배우에게 잊지 못할 상처를 안겼다.

박성웅의 프로필을 훑어보던 감독은 "너 공부 못해서 여기 왔지"라며 "너희 회사는 건달만 키우냐"며 비아냥댔다.

JTBC '아는 형님'

JTBC '아는 형님'

하지만 박성웅은 모욕을 참아냈다.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순간에도 회사 입장을 생각하며 도리어 감독에게 머리를 숙였다.

치욕스러웠던 오디션이 끝나고 오디션장을 빠져나가려는 박성웅에게 감독은 마지막 비수를 꽂았다.

감독은 긴 코트를 입었던 박성웅에게 "너 다리 저냐?"고 내뱉었던 것.

박성웅은 "그때 회사 대표님이 여자였다. 누나 생각이 나서 참았다. 그때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집에 가서 소주 5병을 딱 마시고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사연을 듣던 김희철이 "그 작품 잘 됐어요?"라고 묻자, 박성웅은 "대박 났지"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JTBC '아는 형님'

JTBC '아는 형님'

한편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박성웅은 오랜 무명시절을 겪고 난 뒤 영화, 드라마 등 다수 작품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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