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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재소환 통보' 50분만에 출석한 정유라 "자세한 얘기 못 들어…그냥 조사받으러 왔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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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가 12일 오전,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재소환 통보를 한 가운데 정씨는 이날 오전 10시 19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정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검찰청사 내부로 들어갔다.

9일 남부구치소를 찾은 정유라씨. [연합뉴스]

9일 남부구치소를 찾은 정유라씨. [연합뉴스]

정씨는 "오늘 어떤 혐의로 소환 통보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자세한 얘기는 못 들었다"며 "그냥 조사받으러 왔다.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어 "어머니 최순실 씨를 또다시 면회하러 갈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엔 "네, 허락된다면 (가겠다). 죄송하다"고 답했다.

검찰은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보강 수사에 나섰다. 마필관리사 이모씨와 정씨의 전 남편인 신모씨, 해외도피 중 정씨의 아들을 돌본 보모 고모씨 등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친 상태다. 또, 기존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청담고 허위 출석 관련)'와 '업무방해 혐의(이화여대 입시·학사비리 관련)' 외에 외국환거래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새로운 혐의에 관한 조사도 대부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정씨를 상대로 이를 바탕으로 추가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소환 조사를 비롯해 보강 수사를 마친 후에 검찰은 정씨에 대한 영장 재청구나 불구속 기소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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