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족] 손상된 무릎관절만 인공관절로 바꿔 정상 가깝게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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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건우병원 부분 인공관절 수술

건강한 관절은 최대한 보존 #절개 부위 작고 출혈량 적어 #1주일 재활치료 받고 퇴원

건강한 무릎은 삶의 질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다. 무릎연골이 망가지고 닳으면 통증이 심해진다. 퇴행성관절염 말기엔 망가진 무릎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대체해야 한다. 오랜 기간의 재활훈련은 노년층엔 부담이다. 연세건우병원은 자신의 무릎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바로 ‘부분 인공관절 수술’이다. 심하게 닳은 관절 부분만 인공관절로 바꿔 허벅지 근육·인대·힘줄 손상을 최소화해 부담이 적고 회복은 빠르다.

일반적으로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의 기능이 망가져 회복이 힘들 때 선택한다. 무릎뼈와 인대·힘줄·연골 등 망가진 무릎관절을 제거하고 이를 인공관절로 대체한다. 무릎관절은 일정한 비율로 닳거나 손상되지 않는다. 체형, 자세, 생활습관에 따라 많이 쓴 부위일수록 많이 닳고 표면이 울퉁불퉁하다. 한쪽만 푹 꺼져 있기도 하다. 무릎관절 안쪽에서 체중의 70%를, 나머지 30%는 바깥쪽에서 견디기 때문이다. 기존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면 인공관절을 넣기 위해 건강한 관절까지 모두 제거해야 했다.

부분 인공관절 수술은 이와 달리 무릎관절 안쪽 혹은 바깥쪽 등 손상된 부위만 인공관절로 바꾼다. 연세건우병원 김성국 원장은 “무릎 손상이 (안쪽 혹은 바깥쪽 중) 한쪽으로만 진행됐다면 부분 인공관절 수술로 아직 기능이 살아 있는 관절 조직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연세건우병원 김성국 원장은 “부분 인공관절 수술의 경우 자기 관절을 어느 정도 살릴 수 있어 환자의 부담이 작고 회복이 빠르다”고 말했다. 프리랜서 조상희

연세건우병원 김성국 원장은 “부분 인공관절 수술의 경우 자기 관절을 어느 정도 살릴 수 있어 환자의 부담이 작고 회복이 빠르다”고 말했다. 프리랜서 조상희

기존 인공관절 수술 2~3주 입원

부분 인공관절의 가장 큰 장점은 신체적 부담이 작다는 점이다. 우선 피부 절개 범위 자체가 작다. 부분 인공관절 수술의 피부 절개 범위는 7~10㎝ 내외다. 반면에 인공관절 수술은 15~25㎝로 부분 인공관절 수술의 2배가 넘는다. 그만큼 자기 무릎관절 중 건강한 인대·힘줄·뼈 등 관절 조직을 살릴 수 있다. 출혈도 적다. 인공관절 수술은 뼈를 잘라내고 다듬는다. 그런데 뼈는 혈관이나 피부와 달리 지혈이 잘 안 된다. 스스로 아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뼈를 제거하는 범위가 넓으면 출혈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 그만큼 부담이 커진다. 환자는 인공관절 수술로 인해 1500ml의 피를 흘리지만 부분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면 출혈량은 300ml로 줄어든다.

 수술 후 재활·회복 기간도 짧다.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면 대개 2~3주간 병원에 입원해 재활치료를 받는다. 이식한 인공관절에 적응해 다시 걷는 연습이 필요해서다. 수술 후 일상생활 복귀까지도 한 달가량 걸린다. 반면에 부분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후 1주일이면 퇴원할 수 있다. 관절 기능도 무릎을 완전히 굽힐 수 있을 정도로 정상에 가깝게 회복된다.

컴퓨터 내비게이션으로 정확히

부분 인공관절 수술은 난도가 높다. 절개 부위가 작아 수술 시야가 좁은 상태에서 인대·힘줄 등을 살리면서 무릎뼈를 깎아내야 한다. 인공관절을 정확하게 넣고 엉덩이·무릎·발목 관절의 정렬을 맞추는 작업도 기존 인공관절 수술보다 까다롭다. 남아 있는 정상 관절과 부분 인공관절의 균형을 정밀하게 맞춰 하나의 관절처럼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다.

 만일 인공관절의 위치나 중심축이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수술이 실패할 가능성이 커진다. 연세건우병원은 컴퓨터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적용해 이를 해결했다. 무릎관절의 위치나 뼈의 두께, 인공관절의 각도 등을 개인에 따라 정확하게 맞출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은 이미 만들어진 인공관절에 최대한 맞춰 관절을 절개하는 것이 관건이다. 엉덩이 관절 축에서부터 무릎·발목 관절로 이어지는 다리 중심축을 정확하게 정렬해야 가능하다. 과거에는 X선·자기공명영상촬영(MRI) 검사 결과와 이를 토대로 한 의료진의 육안과 경험에 의존했다. 인공관절을 정확하게 삽입하지 못해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인공관절 수술을 다시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김 원장은 “기존 수술법은 의사에 따라 인공관절을 부정확하게 삽입하는 비율이 30%까지 되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됐다”며 “컴퓨터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이런 점을 보완해 준다”고 말했다.

 컴퓨터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어떤 각도로 어떻게 뼈를 자를지 사전에 정밀 계측한다.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미세한 부분까지 파악할 수 있어 오차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다. 다리 정렬 상태를 컴퓨터에 인식시키면 컴퓨터는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각 관절의 중심점을 찾는다. 그리고 실제 환자의 몸에 적합한 절개 각도와 범위, 수술 도구 삽입 구간 등을 알려준다. 수술 중에도 실시간으로 시술 부위 좌표를 추적해 수술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모니터링해 보정할 수 있다. 김 원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측정하고 계산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정확하게 수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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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17년 6월 12~19일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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