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소개팅에서 35만원 짜리 식사 시키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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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에 올라온 소개팅 후기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 외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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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소개팅할 때 원래 30만~40만원의 식사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얼마 전 소개팅 자리에서 상대방이 35만원짜리 음식을 시켰다고 말하며 "제가 쪼잔한 건가요, 아니면 여성분 개념이 없는 건가요?"라고 물었다.

이어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당황스러웠다며 어이가 없어서 자신의 음식값인 12만원만 계산하고 나왔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소개팅 경험을 떠올리며 각자의 의견을 밝혔다.

대부분은 "나와 내 주위를 보면 대부분 5만원 내외의 식사를 하는 것 같다"며 "첫 만남에 30만원이 넘는 식사를 하는 것은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소개팅에 나온 여성에 대해 "비싼 밥 얻어먹으려고 나온 것 아니냐"며 글쓴이 본인의 음식값만 지불한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한편 일부 네티즌은 글의 내용이 너무 부족하다며 "둘 중 누가 먼저 제안한 식당인지, 글쓴이가 식당의 가격을 알고 갔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대체 어느 식당에 갔길래 35만원짜리 요리를 먹은 것이냐"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20~30대 미혼 남녀 409명(남 215명, 여 194명)을 대상으로 소개팅 시 적절한 식사 비용에 관해 묻자, 59.9%가 '4만~5만원'이라고 답했다. 이어 '5만~6만원'이 19.1%, '3만~4만원'이 11.0% 순이었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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