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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지구를 다시 위대하게"…트럼프 패러디로 '일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기후변화협정(COP21) 탈퇴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일침을 가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구호를 패러디해 '지구를 다시 위대하게(Make our planet great again)'라는 문구로 응수하고 나선 것이다.

[사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공식 트위터 계정]

[사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공식 트위터 계정]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1일,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하면서 트위터를 통해 다시 한번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트윗을 올린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은 2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이 같은 게시물을 올렸다. 소위 '트위터 대통령'으로 불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함과 동시에 SNS의 빠른 파급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이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왔다. 40만명 가까운 네티즌들이 공감을 표했고, 23만여명이 이를 공유(리트윗)했다.

[사진 가디언 홈페이지]

[사진 가디언 홈페이지]

마크롱 대통령은 트위터에 그치지 않고,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조하는 목소리를 냈다.

개별국가 기준, 세계 3위 온실가스 배출 국가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현지시간 3일 정상회담을 갖고 기후변화 대처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에 나선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인도와 태양광 에너지 저변 확대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출범하기로 하고, 다른 나라들도 합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기후변화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지구온난화 대처는 미래세대에 대한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美 대통령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선거 구호 패러디 #'트위터 대통령에게 트위터로 일침'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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