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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불방망이 43·44호 쏘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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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이승엽은 19일 대구에서 벌어진 SK와의 더블헤더 1,2차전에서 시즌 43호, 44호 홈런을 거푸 터뜨렸다. 이승엽은 두 방의 홈런으로 2위 심정수(현대)와의 격차를 3개차로 벌렸고, 타점에서도 1백10타점을 기록, 1백9타점의 심정수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은 19일 대구에서 벌어진 SK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8-7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61승을 기록, 선두 현대를 2승차로 추격했다. 삼성은 현대보다 3게임을 덜 치렀다.

지난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시즌 42호 홈런을 터뜨렸던 이승엽은 1차전 5회말 SK 선발 송은범을 상대로 1백20m짜리 장쾌한 2점 홈런을 터뜨려 시즌 43호를 기록했고 2차전에서는 9-12로 뒤진 7회말 2사 1,2루에서 SK 김명완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뿜어냈다. 2차전에서는 SK가 17-12로 이겼다.

2001년 대구상고를 졸업한 뒤 계약금 5억3천만원을 받고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정호는 데뷔 3년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이정호는 1차전에서 6-7로 뒤진 9회초 1사 후 등판,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9회말 1사 1루에서 삼성 진갑용이 SK 마무리 투수 채병룡의 공을 잡아채 왼쪽 담장을 넘기는 극적인 역전 끝내기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은 짜릿한 역전승을, 이정호는 꿀맛 같은 프로데뷔 첫승을 맛보는 순간이었다.

SK 이호준은 더블헤더 1, 2차전에서 모두 홈런을 기록, 프로야구 타이기록인 6게임 연속홈런을 때려냈다. 이호준은 지난 17일 문학 두산전 첫 타석부터 이날 2차전 네번째 타석까지 13타석 연속 출루를 기록, 이 부문 프로야구 신기록을 세웠다.

롯데는 사직에서 LG를 5연패에 빠뜨리며 2-0으로 승리, 최근 3승1패의 호조를 보였다. 잠실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두산-현대전은 비로 취소돼 20일 오후 3시부터 더블헤더로 열린다.

이태일 기자

◆19일 전적

대구 더블헤더 1차전<삼성 7승7패>

S K 100 000 240│7

삼 성 100 050 002│8

송은범, 윤길현(5), 김정수(8), 채병룡(9):라이언, 정현욱(7), 오상민(7), 노장진(8), 김현욱(8), 권혁(8), 이정호(9)

(승) 이정호(1승) (패) 채병룡(8승3패1세) (홈) 이승엽○43(5회2점) 진갑용○18(9회2점.이상 삼성), 이호준○31(8회2점.SK)

동2차전

S K 004 301 441│17

삼 성 304 010 400│12

제춘모,김희걸(3),김정수(6),김명완(6),채병룡(8):임창용,전병호(4),라형진(4),권혁(7),정현욱(8),오상민(8),이정호(8),김현욱(9)

(승) 채병룡(9승3패1세) (패)정현욱(2승3패1세) (홈) 마해영○32

○33(1회3점, 5회1점) 이승엽○44(7회3점.이상 삼성), 이호준

○32(3회4점) 정경배⑪(7회3점) 강혁③(7회1점) 조경환○21(9회1점.이상 SK)

사직<롯데 6승10패>

L G 000 000 000│0

롯 데 000 100 10×│2

김광삼, 경헌호(7), 이상훈(8):손민한, 이정훈(8), 노승욱(8), 강상수(9)

(승) 손민한(2승9패) (세) 강상수(1승2패1세) (패) 김광삼(5승7패)

광주<기아 6승6패>

한 화 001 100 000│2

기 아 030 024 00×│9

기론, 한용덕(6), 안영명(8):존슨, 고우석(6), 오철민(8), 이원식(9)

(승)존슨(2승3세) (패) 기론(1승1패)(홈)박재홍⑫(2회1점) 홍세완⑭⑮(5회2점, 6회4점.이상 기아),임수민⑥(3회1점.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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