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테슬라 지분 모두 매각…전기차 독자 개발한다

지난해 11월 시범운행 중인 도요타의 전기차 '아이로드 [중앙포토]

도요타 자동차가 미국의 전기자동차(EV)업체인 테슬라의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앞으로 도요타는 독자적으로 전기 자동차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요타 자동차는 2010년 5월 테슬라에 5000만달러(약 562억원)를 출자해 3.15% 주식을 매입했다.

이후 도요타는 테슬라의 배터리를 탑재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출시했다. 그러나 2015년 이후 두 기업이 공동으로 개발에 나선 전기차의 실적은 저조했다.

결국 도요타는 보유주식 매각에 나섰고, 지난해 말 테슬라 주식을 모두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요타는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연료전지와 하이브리드차에 강점이 있지만, 전기자동차 분야에서는 경쟁업체에 뒤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도요타는 현재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로 연료전지차(FVC)에 주력하고 있으며, 전기차 부문에선 1인승 소형차 'i-ROAD(아이로드)'를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에는 전기차 개발을 담당하는 조직을 사장 직속으로 설치하며 전기자 분야 독자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