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체스터아레나 폭발로 사상자 발생...현지 트위터 '아비규환'

22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실외 경기장 맨체스터아레나에서 큰 폭발음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지 경찰은 복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서는 미국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가 공연 중이었다.

[사진 트위터 캡처]

멘체스터 경찰 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날 공연을 보러 갔던 영국 시민들도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사진, 영상을 게시하고 있다.

휴대전화 영상, 자동차의 블랙박스 등에 담긴 사진, 영상에는 시민들이 공연장을 뛰쳐나오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담겨 있다. 일부 시민은 다리 등에 상처를 입어 부축을 받는 사진도 공개됐다.

폭발음이 들렸던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해나 데인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맨체스터아레나 안쪽에서 아주 큰 폭발음이 들렸고 건물이 흔들렸다. 사람들이 소리 지르며 도망치려 했다"고 전했다.

사고의 구체적인 경위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