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문 대통령,경호차량도 없이 버스 타고 신호조작 안하고 이동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부산 영도구 어머니 자택을 방문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있다. [사진 최유주 씨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부산 영도구 어머니 자택을 방문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있다. [사진 최유주 씨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버스로 청와대 관계자와 함께 이동하는 파격행보를 보였다. 심지어 버스 이동 중 부산시내 도로의 교통신호를 조작하지 않았다. 경남 양산 자택에서 휴가중이던 22일 낮 부산 영도에 거주하는 모친을 방문하던 중 있었던 일이다.

22일 하루 휴가 중 양산 자택에서 부산 영도 모친 방문하던 중 #靑 "주민불편 최소화 위해 버스 한 대에 모두 탑승해 이동"설명 #

문 대통령은 이날 양산에서 부산까지 버스 한 대에 청와대 관계자들과 함께 동승해 이동했다. 경호용 차량 1대가 버스를 뒤를 따랐을 뿐이다. 하지만 버스 앞쪽에는 선도하는 경호차량과 경찰 차량이 없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대통령 버스가 이동할 때 부산시내 도로의 교통신호를 조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10분쯤 영도의 어머니 댁에 도착해 오후 2시 30분까지 식사를 하고 인사를 드렸다.

문재인대통령이 22일 낮 경남 양산시 매곡마을 사저에서 앞에서 기다리던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김청림 씨 제공]

문재인대통령이 22일 낮 경남 양산시 매곡마을 사저에서 앞에서 기다리던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김청림 씨 제공]

대통령이 외부일정을 소화할 때는 방탄 소재의 전용차량을 이용하며, 대통령 차량 주변을 에워싼 청와대 경호실 소속 차량과 경찰 차량이 주변 통신을 차단하고 교통신호를 조작해 신속히 이동하는게 통상적이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의 경호차량을 운행하지 않고 버스 한 대에 대통령과 청와대 관계자가 모두 탑승해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부산 영도 어머니 자택 앞에서 시민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청와대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부산 영도 어머니 자택 앞에서 시민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청와대제공]

부산=황선윤·이은지 기자 suyohw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