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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법무차관 이금로·대검차장 봉욱·법무비서관 김형연 임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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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임 법무부 차관에 이금로(51·사법연수원 20기) 인천지검장을, 대검찰청 차장검사에는 봉욱(51·연수원 19기) 서울동부지검장, 청와대 법무비서관에는 김형연(51·연수원 29기) 서울고법 전 판사를 각각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법무부·검찰 및 청와대 인선을 발표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1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국정기획자문위원장 인선과 특사단 오찬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중앙일보 김성룡 기자/ 20170516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1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국정기획자문위원장 인선과 특사단 오찬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중앙일보 김성룡 기자/ 20170516

박 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타 부처 차관급 조기 인사가 예정된 상황에서 돈 봉투 만찬 등 최근 사태와 관련해 법무부 차관과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타 부처 인사에 앞서 우선하여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법무부 차관과 대검 차장은 업무 능력과 검찰 안팎에서의 평판은 물론 검찰 조직의 안정도 함께 고려하여 인선했고, 이번 인사를 통해 검찰조직이 신속하게 안정을 찾고 본연의 업무를 빈틈없이 수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금로 신임 법무부 차관(왼쪽), 봉욱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 [중앙포토]

이금로 신임 법무부 차관(왼쪽), 봉욱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 [중앙포토]

신임 법무부 차관 이금로 현 인천지검 검사장은 충북 괴산 출생으로 청주 신흥고를 나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대검 수사기획관, 기획조정부장을 거쳤다.

신임 대검 차장 봉욱 현 서울동부지검 검사장은 서울 출생으로 여의도고, 서울대를 나왔다. 대검 공안기획관,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법무실장을 지냈다.

신임 법무비서관 김형연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는 인천 출생으로 인천고를 나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고등법원 판사 등을 거쳤으며 소신에 배치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비판적 목소리를 마다치 않는 등 법원 내 이른바 소장파 판사로 회자하고 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날 양산 사저에서 정국 구상을 하고 있다"며 "22일 휴가를 냈고, 23일 김해 봉하 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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