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육 꿈나무들의 축제인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개막했다.
제11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개회식이 16일 오후 아산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렸다. 17개 시·도에서 3141명(선수 1639명·임원 및 관계자 1502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오는 19일까지 나흘간 충청남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지철 교육감, 이형호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정책실장을 비롯한 1800여 명이 참석했다. '차별과 편견이 없는 따뜻한 소통의 장, 충남의 넉넉함 품’이라는 주제 아래 열린 개회식은 선수단과 학부모, 주요인사, 관람객 모두가 즐겁게 참여하는 행사로 열렸다.
안희정 지사는 관객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안 지사는 "스포츠는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그런데 장애학생들이 스포츠를 접하기가 쉽지 않다.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권리는 모두가 누려야 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학생들이 삶의 즐거움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명호 회장은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기는 힘들다. 지치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버텼다. 학생들도 끝까지 열심히 해서 우리 나라를 빛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체장애, 뇌병변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적장애 선수들은 육성종목(골볼, 보치아, 수영, 육상, 탁구)과 보급종목(농구, 디스크골프, 배구, 배드민턴, 볼링, 역도, 실내조정, 축구, 플로어볼, e-스포츠)으로 구분된 총 15개 종목에 출전한다.
아산=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