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딸도 검사됐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최재경(55·사법연수원 17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딸이 검사로 임관한 사실이 알려졌다.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사진 청와대사진기자단]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사진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데일리는 15일 최 전 수석의 딸 종윤씨(변호사시험 6회)가 지난달 27일 신임 검사로 임관했다고 법조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6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법조인 38명이 종윤씨와 함께 검사가 됐다. 이들은 법무연수원에서 교육을 받은 뒤 내년 초 일선 검찰청에 배치될 예정이다.

종윤씨는 연세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이 대학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종윤씨가 공부에만 전념했던 조용한 학생이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민정수석의 딸이라는 소문은 있었지만, 본인이 전혀 내색하지 않아 주변에서도 잘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최 전 수석은 대검 중수부장 출신이다. 현대자동차 비자금, 론스타 사건 등 굵직한 특수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로 이름을 날렸다. 인천지검장이었던 2014년에 유병언 세모그룹 회장 검거 실패의 책임을 지고 검찰을 떠났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본격적으로 불거지던 지난해 10월 민정수석으로 임명됐지만, 이후 검찰 수사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40일 만에 하차했다.

부자 또는 부녀가 검사로 임관한 사례는 종종 있었다. 검사 출신인 이진강(74·사법시험 5회) 전 양형위원장의 장남은 이문한(46·27기) 광주지검 부장검사다. 역시 검사 출신인 정홍원(73·4기) 전 국무총리의 아들 우준(39·38기)씨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1부 소속 검사다. 노승행(77·사법시험 1회) 전 광주지검장의 딸은 노정연(50·25기)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차장검사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