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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병변 장애로 부모에게 버림받은 생명이·희망이 근황

중앙일보

입력

9살 희망이(뇌 함몰)와 7살 생명이(무뇌증). [사진 같이가치 with kakao]

9살 희망이(뇌 함몰)와 7살 생명이(무뇌증). [사진 같이가치 with kakao]

중증장애를 이유로 태어나자마자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시설에 맡겨진 생명이(7)와 희망이(9)가 시민들의 도움으로 수술을 앞두고 있다.

최근 사회공헌 플랫폼 '같이가치 with kakao'에서는 서울 금천구의 있는 장애인 시설 '주사랑 공동체'에서 생활 중인 생명이와 희망이의 근황이 공개됐다. 생명이는 태어날 때 산소 부족으로 뇌가 없이 태어난 무뇌증이며 희망이는 뇌가 함몰되어 자랄 수 없게 됐다. 두 아이는 생후 1개월 만에 부모로부터 버림을 받고 이곳으로 보내졌다.

이에 따르면 생명이와 희망이는 현재 전문의 선생님들과 함께 컨디션 추이를 살펴보며 수술 가능한 날짜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MBC '함께 사는 세상 희망프로젝트-나누면 행복'에서는 뇌병변 장애로 24시간 자원봉사자와 생활 중인 생명이와 희망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당시 두 아이는 하반신 변형으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엉덩이뼈, 골반뼈 교정 및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열악한 재정의 생활시설에서 수천만원의 치료비가 드는 수술을 감행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방송 직후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은 같은 달 7일부터 15일까지 사회공헌 플랫폼 '같이가치 with kakao'를 통해 모금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생명이와 희망이를 돕기 위한 시민들의 따뜻한 손길로 목표 금액인 2000만원을 달성했다.

생명이와 희망이를 돌보고 있는 선생님의 편지. [사진 같이가치 with kakao]

생명이와 희망이를 돌보고 있는 선생님의 편지. [사진 같이가치 with kakao]

생명이와 희망이를 돌보고 있는 한 선생님은 지난 10일로 편지로 "소중한 사랑 듬뿍 나누어 주셔서 사랑 주머니에 행복머니가 가득해졌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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