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넌 해고야' 유행어 남긴 트럼프의 다음 타깃은 션 스파이서 대변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 유명 리얼리티 쇼 '어프렌티스'에서 "넌 해고야(You're fired)!"라는 말을 최대 유행어로 남겼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9일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을 전격 해임한 가운데,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다음 경질 대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해군 예비역 스파이서 "예비군 훈련 빠지고 백악관 남겠다"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단칼에 '거절'…훈련 간 사이 대변인 바뀌나

미국 CNN은 현지시간 11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사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부대변인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최근 코미 국장 경질과 관련해 직접 언론 앞에 섰던 샌더스 부대변인의 업무수행 모습을 보고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는 것이다.

샌더스 부대변인은 지난 5일부터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 스파이서 대변인을 대신해 참석해왔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해군 예비역 출신으로, 예비군 훈련에 소집돼 이 기간 자리를 비웠다.

[사진 CNN 홈페이지]

[사진 CNN 홈페이지]

미국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보탰다. 폴리티코는 소식통을 인용해 스파이서 대변인이 예비군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백악관에 남겠다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스파이서 대변인의 부재 직후인 5일부터 고문단에게 샌더스 부대변인의 브리핑에 대한 평가를 구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코미 전 국장 관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 세례에 샌더스 부대변인이 현명하게 대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