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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탔다가 가발 벗겨진 여성 “인생의 전환점 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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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기구를 타던 중 가발이 벗겨져 난감한 상황에 부닥쳤던 여성이 자신의 심정을 고백했다.

지난 9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메트로는 많은 사람 앞에서 우연히 벗겨진 가발로 인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는 한 여성의 사연을 공개했다.

[사진 메트로]

[사진 메트로]

영국 노스웨일스주 렉섬(Wrexham)에 사는 젬마 넬슨(Gemma Nelson·22)은 최근 친구들과 함께 알턴 타워(Alton Towers) 놀이공원을 찾았다가 인생의 위기를 경험했다. 평소 자신의 ‘탈모’를 숨기기 위해 착용했던 가발이 바람에 날아가 버렸기 때문이다.

젬마는 잃어버린 가발을 찾기 위해 친구의 옷을 머리에 쓰고 온종일 돌아다녔지만 결국에는 찾지 못했다.

이후 넬슨은 “당시 가발을 찾아 헤매는 것이 끔찍한 경험이었다”면서 “하지만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나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받아들여야 겠다는 것을 느꼈다”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며 당당하게 살아야겠다 는 결심을 했다”고 전했다.

넬슨은 15살 때부터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해 16살 때는 눈썹을 포함한 모든 것들이 빠지기 시작했다. 그는 결국 ‘탈모증 ’진단을 받았다.

그는“더이상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신경 쓰며 삶을 낭비하기를 원치 않는다”며 “이미 눈썹 문신은 했고 가발 없이도 외출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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