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문재인 빈 그릇 치우는 사진에 "이런 게 일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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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직접 빈 그릇을 치우는 사진을 두고 "문재인 주변에서는 이런 게 일상"이라고 평가했다.

7일 황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올린 사진을 링크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밥때에 문재인이 제법 늦는다 하면 기다리지 않고 다들 먼저 먹어버린다. 문 후보가 아직 밥을 먹고 있는데도 먼저 먹은 옆자리 몇몇은 우르르 일어나 담배 피우러 간다"며 "밥 먹고 헤어지는데 식당 문 앞에서 문 후보 혼자 방향이 달라 '난 여기' 하면 배웅도 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묵례나 손 흔드는 것으로 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위라고는 아예 없다"며 "문 후보 혼자 권위 없다고 하여 이렇게 되지 않는다. 문재인 주변 사람들도 권위와는 정말 거리가 멀다"고 덧붙였다.

황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 때 일언반구 없이 코 박고 메모하는 회의 모습 같은 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사람들은 끼리끼리 모이게 되어 있다. 문 후보와 그의 사람들이 제대로 된 민주 공화정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먼저다'가 괜히 나온 구호가 아님을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요리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더불어포럼 공동대표로 참여하며 문 후보를 지지했다. 더불어포럼은 문 후보의 전문가 집단 지지그룹이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 페이스북]

[사진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 페이스북]

앞서 기 의원은 강릉 산불 현장 방문 후 횡성휴게소에서 육개장을 먹는 문 후보의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이 중 문 후보가 직접 다른 사람의 육개장 그릇까지 함께 치우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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