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의원 14명이 2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지지를 선언하며 집단 탈당한 가운데 웹툰 작가 주호민(36)씨의 과거 '트윗(트위터 게시물)'이 다시 화제다.
주 작가는 지난달 3일 바른정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주호영 의원의 이름을 주호민으로 잘못 쓴 '파이낸셜투데이' 기사를 공유하면서 "주호영 의원을 어떻게 주호민으로 오타를 내지"라고 적었다. 현재 이 기사는 '주호영'으로 수정됐지만, 처음에는 '주호민, 염치없는 '친박' 잔당들 향해 비난 성토'라는 제목이었다.
주 작가의 이 트윗이 다시 화제가 된 이유는 그가 '파괴왕'이란 별명으로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 주 작가는 지난 2013년 6월 21일 자 트윗을 통해 자신이 몸담고 있던 곳이 모두 없어졌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후후 이제 어디를 그만둬볼까"라고 썼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그를 '파괴왕', 파괴신' 등으로 불렀다. 이번 바른정당의 집단 탈당 사태의 원인도 이 매체가 '부르지 말았어야 할(?)' 주 작가의 이름을 썼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오늘의 유머', '클리앙'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름만 거쳐 갔을 뿐인데 초토화될 상황이라니.. 그의 능력은 어디까지인지", "오타만 안 냈어도 조금 늦게 갈 텐데", "이 정도면 과학이다", "이건 거의 물리법칙 수준"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주 작가는 지난달 28일 '국민TV'에 출연해 선호하는 후보를 (기호) 2번·6번으로 밝힌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파괴왕'의 또 다른 '예언'에 주목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