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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영업이익 1분기 2% 늘어 4100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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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SK텔레콤(SKT)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연결 재무제표 기준)이 410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매출은 4조234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1%, 당기 순이익은 5835억원으로 2.0% 증가했다.

총 가입고객, 1년새 91만 늘어

SKT 측은 “LTE 가입 고객 및 데이터 사용량 증가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3월 말 기준 SKT 전체 가입 고객은 2983만명으로 1년 전보다 91만명 늘었다. 이 중 LTE 고객은 2165만명으로 1년 전보다 10.9% 증가해 전체 가입 고객의 72.6%를 차지했다. 2017년 1분기 1인당 데이터 사용량도 5.4GB로 1년 전보다 29% 증가했다.

또 SKT는 고객 맞춤형 요금제와 다양한 단말기 라인업 출시로 고객 니즈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고객 만족도를 대변하는 지표인 해지율 1.5%를 기록하며, 8분기 연속 1%대를 유지했다.

SKT 자회사도 올해 1분기 실적을 개선했다. SK브로드밴드 IPTV 가입 고객은 407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2% 증가했다. IPTV 부문 매출도 2356억원으로 21.7% 증가했다.

SKT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줬던 자회사 SK플래닛은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적자 폭이 줄어 SKT 영업이익 증가에 도움이 됐다는 SKT 측의 입장이다. SKT가 내놓은 인공지능 ‘누구’ 등 새 ICT(정보통신기술) 기술은 실적으로 이어지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됐다. SKT 유영상 전략기획부문장은 “SKT는 이동통신사업 부문에서 탄탄한 실적을 유지하는 한편, 자회사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여줬다”라며 “올 한해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새 ICT 분야에서도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별 기자 ahn.bye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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