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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야기 맛이야기] 경남(21) 자연의 맛과 향으로 가득한 청정밥상, 삼일식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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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해인사 식당가를 대표하는 맛집

물 맑고 공기 좋은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합천 해인사로도 유명한 이곳은 가야산의 맑은 정기로 가득한 청정의 고장이다. 해인사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삼일식당'은 인근 식당 중에서도 사찰음식 본연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사찰음식에 조예가 깊은 주인장의 남다른 손맛과 정갈한 상차림이 돋보이는 25년 전통의 맛집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 합천지사 직원이 추천하는 맛집

청정의 재료로 만든 정갈한 밥상

'삼일식당'의 대표 메뉴는 ‘자연산능이버섯국정식’과 ‘자연산송이버섯국정식’이다. 합천 가야산에서 자란 싱싱한 버섯을 듬뿍 넣어 만든 버섯국은 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아 버섯 본연의 맛과 향이 제대로 살아있다. 깊고 담백한 국물 맛과 버섯의 향긋한 향, 쫄깃한 식감을 함께 즐기다 보면 건강한 맛이란 무엇인가를 절로 실감하게 된다.

주·조연이 따로 없는 28가지의 반찬

버섯국 정식을 비롯한 대부분의 메뉴에는 28가지에 이르는 반찬들이 뒤따라 나온다. 특히 밭에서 직접 재배한 채소로 만든 나물 반찬들은 무엇 하나 허투루 나온 것이 없을 정도로 맛깔스럽다. 소금 이외에 어떠한 간도 하지 않은 박나물, 밭에서 직접 키운 마, 고소한 맛이 일품인 표고버섯 볶음, 머위 들깨 찜 등은 식당의 대표 메뉴라 해도 부족하지 않을 별미들이다.

건강과 맛을 두루 만족시키다

'삼일식당'의 가장 큰 매력은 사찰음식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대중적인 입맛을 고려한 다채로운 음식들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집은 평소에 20가지의 장아찌 종류를 구비해두고 계절에 맞춰 가장 맛있는 것을 상에 올리고 있다. 또한 관광지에 위치한 식당임에도 일절 호객행위를 하지 않고, 오직 정성과 친절만으로 손님을 대접한다는 점도 이곳만의 푸근한 매력을 더한다.

출처. 한국국토정보공사, 2016 땅이야기 맛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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