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기능축소,내각권한|민정서 공약 부패한 인사는 어떤 공직도 못맡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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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정당은 17일 청와대의 개방, 차기대통령임기내 시·도의회구성, 민간조합유선TV방송 활성화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정치·사회분야의 대통령선거공약을 발표했다.
민정당은「성숙한 민주한국건설」이라는 목표아래▲청와대의 기능을 축소하고 권한을 내각에 대폭 이양하며 청와대를 개방, 시민과의 격의없는 대화를 갖도록 하며▲능력본위에 따른 공평한 인재등용으로 고질적인 지역감정을 청산하며▲부패한 인사는 어떤 공직도 맡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선거직 공직자의 도덕성을 확립하기 위해 관계법규를 실효성있게 강화하며▲정부투자기관및 공공단체의 임원 임명에 대한 정부의 사전심사제를 폐지하고▲선출직 당간부는 단계적으로 복수경선을 통해 선출키로 했다.
공약은 또▲88년 상반기내에 시·도·구의회를 전면 구성하고 시·도의회를 임기내에 구성하며▲특별·직할시장·도지사등의 주민직선을 단계적으로 하며▲주민생활의 편익위주로 행정구역을 조정, 개편하고▲지방행정계층구조를 합리적으로 개편하며 ▲각종 민원서류의 본적란을 없애기로 했다.
공약은 언론분야와 관련, ▲언론의 완전한 자유보장을 위해 어떤 형태의 공권력개입도 없도록 하며▲민간조합 유선TV방송및 종교방송을 활성화하고▲정기간행물과 출판사의 등록을개방할 뿐만 아니라 출판물의 납본과 동시에 납본필증을 교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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