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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인데 흑인인 척한다고 고소당한 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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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아프리카 국가 감비아 출신 모델이 백인이지만 흑인 분장을 하고 사진을 찍는다는 이유로 브라질 SNS 이용자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지난해 10월 '긴 머리를 가진 흑인 여성'이라는 흑인 인권 전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브라질 네티즌은 감비아 모델이 흑인으로 보이기 위해 그의 피부에 갈색 스프레이를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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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비아 모델의 손바닥만 밝은 색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브라질 네티즌은 "당신들이 존경하는 이 흑인 여성은 사실은 백인"이라며 "네 명의 아이를 거짓으로 임신했던 브라질의 한 TV 프로그램 진행자가 떠오른다"는 글을 적었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이에 감비아 모델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해당 글을 올린 후 "내가 백인이라고? 난 감비아인이다. 흑인들 좀 가만히 내버려 둬라"고 강력하게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래, 내 손이 좀 더 하얗다"면서도 "많은 흑인이 똑같은 피부를 갖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손바닥이나 발바닥 등에는 멜라닌 색소세포가 많지 않아 다른 신체 부위보다 더 밝은 색깔을 띠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2009년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아프리카 인들은 다른 인종보다 더 다양한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른 민족에 비해 아프리카인의 피부색, 얼굴이 다양성을 띤 이유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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