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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파이브 스타상' 받아 책임감 크게 느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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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최근 미국의 여행업계 평가기관인 AAHS(아메리칸 아카데미 오브 호스피탈리티 & 사이언스)로부터 '파이브 스타 다이아몬드상'을 받았다. 이 상은 지금까지 전 세계 1백70개 호텔과 5개 항공사가 받았으며, 여행업계의 오스카상에 비유될 만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한국 호텔이 이 상을 받기는 처음이다.

여행전문가와 금융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후보 호텔과 항공사를 직접 방문, 청결.서비스.친절 등을 평가한 뒤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박성주(54.사진) 부총지배인은 "영예로운 상을 받아 기쁘다"면서도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청결과 서비스 등을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도 함께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일본.괌.사이판의 하얏트호텔 마케팅 이사를 겸하고 있다.

朴부총지배인은 "고객으로부터 칭찬받고 동료로부터 추천받은 직원을 포상하는 '하얏트 스타'라는 포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직원들이 고객에게 끊임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얏트의 경기 불황 타개책에 대해 그는 "어려운 중에도 항상 어딘가에는 기회가 있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로 들어오는 여행객이 줄고, 동시에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도 줄었다는 상황을 역으로 해석해 로컬(내국인) 마켓으로 눈을 돌렸다"면서 "내국인의 호텔 이용이 늘어나는 추세와 서울 남산 중턱에 있는 장점을 이용해 내국인에게 매력있는 패키지 상품을 내놓아 상당한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인천국제공항 주변에 문을 여는 하얏트 리젠시 인천을 챙기느라 요즘 매우 바쁘다. 그는 "하얏트 리젠시 인천은 그 어떤 도시의 호텔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최첨단 시설과 설비를 갖추고 있다"면서 "외국인들이 한국의 첫 인상으로 기억될 만한 호텔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16년간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근무한 그는 호텔리어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사고의 유연성'을 꼽았다. 그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적절하게 응대할 수 있는 열린 생각, 즉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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