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수출 된 테임즈, 사흘 연속 홈런포...벌써 5홈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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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홈런왕을 차지했던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가 메이저리그에서도 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흘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테임즈는 16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테임즈의 시즌 타율은 0.382(34타수 13안타), OPS(출루율+장타율)는 1.374다.테임즈는 지난 14일 시작한 신시내티와의 4연전 중 3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날렸다.

테임즈는 2-3으로 역전당한 3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우완 구원 투수 로버트 스티븐슨의 5구째인 시속 139㎞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시즌 4호 홈런을 만들었다.

4-6으로 지고 있는 7회 초 2사에서는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좌완 토니 싱그라니의 4구째 시속 155㎞ 강속구를 통타해 시즌 5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밀워키는 5-7로 패해 4연승을 마감했다.


2011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테임즈는 타율 0.250, 21홈런·62타점을 기록했으나 2013시즌엔 마이너리그에서만 머물렀다.

NC 테임즈 [사진 NC 다이노스]

NC 테임즈 [사진 NC 다이노스]

2014년 한국행을 선택한 테임즈는 3년 동안 통산 타율 0.349, 124홈런·38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015년엔 한국프로야구 사상 첫 40홈런-40도루를 기록하며 MVP에 올랐다.

테임즈는 지난해 11월 테임즈는 3년 총액 1600만 달러(약 179억원)를 받고 밀워키와 계약해 5년 만에 빅리그로 돌아갔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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