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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객실 통로서 뼛조각 17점 추가로 발견돼

중앙일보

입력

해양수산부는 11일 오후 4시쯤 세월호 인양작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1091일만이다. 전남 목포신항 철재부두에서 세월호 육상 거치작업 관계자들이 선체에서 모듈 트랜스포터로 흘러내린 펄에 섞인 유류품 등이 유실되지 않도록 대형 비닐을 깔고 세척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해양수산부는 11일 오후 4시쯤 세월호 인양작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1091일만이다. 전남 목포신항 철재부두에서 세월호 육상 거치작업 관계자들이 선체에서 모듈 트랜스포터로 흘러내린 펄에 섞인 유류품 등이 유실되지 않도록 대형 비닐을 깔고 세척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세월호 선체에서 또다시 동물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17점이 추가로 발견됐다.


15일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수색을 위해 선체조사 작업을 하던 중 선체 우현 선미쪽에 있는 B데크 객실 밖 통로에서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17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해당 뼈가 동물뼈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유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DNA 확인 등 정밀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뼛조각이 추가로 17점이 수거되면서 현재까지 발견된 뼛조각은 37점으로 늘었다. 기존에 발견됐던 20점은 모두 동물뼈였다.

세월호가 인양된 이후 선체에서는 휴대전화와 남성용 구두, 겨울용 패딩 등 유류품 107점이 발견됐다.

한편 세월호 선체 정리업체인 코리아셀비지는 이날 고압수를 이용해 세월호 선체 외부를 세척했고, 선내 방역작업도 실시했다. 선체 내부를 수색하기 위해 배의 부식속도를 늦추고 미끄럼을 방지하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다음날인 16일 오전 세척된 선체의 영상을 촬영하고 우현에 안전난간을 설치한 뒤 선내에 진입해 안전도와 위해도 검사에 나선다. 또 선체에 진입하는 데 필요한 워킹타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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