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옥스퍼드 연구팀은 파나마 해안에서 딱총새우의 신종인 '시날피어스 핑크플로이디'(synalpheus pinkfloydi)를 발견했다고 학계에 발표했다.
핑크 플로이드라는 이름의 커다란 집게발을 가진 이 새우는 총소리와 유사한 소리를 낸다고 해서 딱총새우라고 불리는 신기한 새우다. 전 세계에 서식하는 데 국내에서는 남해, 서해에서 볼 수 있다.
딱총새우에게 총소리는 일종의 소통 체계이면서 먹이를 잡기위한 공격 무기다. 커다란 집게발을 세게 닫으면서 생성된 기포로 강력한 충격파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 기포에 맞은 먹잇감은 기절하거나 죽게된다.
이번에 발견된 핑크플로이디는 다른 딱총새우와는 생김새가 다르다. 이같은 이름이 붙게된 이유이기도 한데, 커다란 집게발이 형광물질을 발라놓은 듯한 분홍(pink)색을 띠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결정적으로는 이 새우를 발견한 그레이브 박사가 어린 시절부터 핑크 플로이드의 광팬이었던 이유도 있다.
그레이브 박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린시절부터 핑크 플로이드의 열혈 팬이었다"면서 "이름에 걸맞는 가장 완벽한 새우를 발견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