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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후 5명 대선 후보·캠프 반응은…"잘한 거 아닌가요"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안철수 국민의당·홍준표 자유한국당·유승민 바른정당·심상정 정의당 후보(왼쪽부터)가 13일 오전 서울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첫 번째 대선후보 TV 합동 토론회에 참석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안철수 국민의당·홍준표 자유한국당·유승민 바른정당·심상정 정의당 후보(왼쪽부터)가 13일 오전 서울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첫 번째 대선후보 TV 합동 토론회에 참석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13일 첫 대선 TV 토론회를 마친 뒤 5개 정당 대선 후보는 대체로 만족한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토론회 직후 기자들에게 "잘한 거 아닌가요"라고 자신을 평가했으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가능하면 거의 매일 이런 토론을 해서 국민이 충분히 검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할 말을 했으니 아쉬운 게 없고 나는 오늘 '세탁기' 들어갔다가 나왔으니 다음에 누가 들어갈지 자세히 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에서 홍 후보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형사피고인이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돌린다고 하는데 많은 국민이 홍 후보도 세탁기에 돌리라고 한다"고 하자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 다시 들어갈 일 없다"고 반박했다.

유 후보는 "위험한 안보에 대해 알리고 이런 위기를 극복할 후보가 나라는 것을 강조하겠다는 목표로 임했다"고 전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민생 문제에 주력하다 보니 안보 관련 토론이 적었는데 미국처럼 스탠딩 토론을 해야 한다"고 평했다.

후보 측 캠프도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문 후보 측은 "토론 경험이 제일 많다 보니 가장 능수능란하게 안정적으로 했고 홍 후보의 도발에도 적절하게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안 후보 측은 "문 후보와의 '적폐' 공방에서 강하게 자기주장을 내세우며 힘 있는 모습을 보였고 핵심 정책도 잘 설명했다"고 봤다.

홍 후보 측은 "문·안 후보의 불안안 안보관을 시원하게 공격하면서 보수 대표 후보라는 점을 각인시켰다"고 전했으며 유 후보 측은 "안보와 경제 양축에서 흔들리지 않는 원칙이 있기 때문에 첫 토론회에서 가장 돋보였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심 후보 측은 "지지율은 낮아도 진보 세력의 진정한 후보는 자신이라는 것을 선명하게 보여줬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날 5명의 후보 측은 '자신을 제외하고 누가 토론을 가장 잘했느냐'는 질문에 유 후보 3표, 심 후보 2표가 나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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