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11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딸 재산과 관련해 "약 3만 달러대의 소득으로 스스로 학비를 내며 월세를 내고 차량을 유지하는 게 가능한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이날 공식 논평을 내고 "안 후보의 딸이 현재 예금과 보험을 포함해 약 1억 1200만원의 재산과 시가 2만달러 안팎의 자동차를 보유중이라고 하는데 참으로 이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안 후보의 딸은 현재 스탠퍼드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조교로 일하며 매년 3만 달러대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이슬만 먹고 산 것이 아니라면 식비 등 생활비는 어떻게 조달했다는 말인가"라며 "작년 12월 기준 안 후보가 공개한 제산이 약 1195억원인데 1000억원대 자산가인 안 후보가 딸의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해주는 게 인지상정이니 흠 잡을 생각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지만 대통령 후보로서 기본 중의 기본은 '거짓말을 해선 안된다'는 것"이라며 "안 후보가 딸에 대한 해명과정에서 자수성가 이미지, 원칙있는 정치인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유학 중인 딸을 도와준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하지 않았다면 이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