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 "하태경, 가짜뉴스 녹음기 버려야"

중앙일보

입력

10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채용 관련, 2007년 고용노동부의 감사결과보고서 최종본을 공개한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에 대해 문 후보 측이 "가짜뉴스를 틀어대는 녹음기를 이제는 버리시기 바란다"고 반발했다.

박광온(왼쪽) 공보단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을 통해 "하 의원이 오늘도 국민을 상대로 오래된 '녹음기'를 틀었다"며 "하 의원은 이미 10년 전에 공개된 내용을 갖고 마치 새로운 의혹을 발견한 것처럼 언론 앞에서 말했다. 한 달 가깝게 10년 넘은 가짜뉴스를 들고 국민을 현혹하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

박 단장은 "하 의원은 오늘 법원에서 민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500만원의 위자료 판결을 받았다"며 "근거도 없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안에 북한을 변호하는 이들이 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혐의"라고 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과 역할을 분담해 연일 가짜뉴스로 문 후보를 공격하고 있는 하 의원에 대해서도 조만간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 의원은 이날 의원실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 발견된 문 후보 아들 채용 최종 감사보고서에서 '공개경쟁 원칙 위반 책임자 징계'로 불공정 특혜채용을 입증했다"며 "문 후보 아들 채용 특혜에 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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