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더불어민주당 '세월호 기념사진'에 "자기 눈의 들보는 못 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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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산시상록구을)의 '세월호 기념사진' 논란에 대해 "자기 눈의 들보는 못 보고 남의 눈의 티만 보고 비난해 온 민주당은 이제 어떻게 할거냐"며 "민주당의 대응을 주의해서 보겠다"고 비판했다.

장진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 김 의원이 목포 신항에서 세월호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것이 드러났다. 또 민주당 소속 안산시의원 4명 역시 인증샷을 찍은 사실도 드러났다"며 "김 의원과 안산시의원 4명은 모두 세월호의 아픔을 겪은 단원고가 있는 안산시에서 활동하는 정치인"이라고 밝혔다.

[사진 국민의당 제공]

[사진 국민의당 제공]

[사진 국민의당 제공]

[사진 국민의당 제공]

장 대변인은 "민주당은 세월호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한 국민의당 소속 목포시의원들에 대해 '한심하다'며 안철수 후보의 사과와 당 차원의 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며 "국민의당은 박지원 대표가 즉각 사과하고 보안구역 내 촬영행위에 대해 민주당의 요구보다 높은 '관계기관 고발'까지 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김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농해수위가 진행한 세월호 인양 현장 방문에 직접 참석해 작업 상황을 점검하고 미수습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선체조사위원들과 활동 상황을 논의했다"며 "세월호 인양 성공을 누구보다 애태우며 기다리고 있는 안산 시민들에게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드리고자 현장을 담은 사진들을 촬영해 블로그와 SNS를 통해 공유했다"고 해명했다. "국민의당이 기념촬영이라며 호도한 사진은 제가 안산 시민들에게 공유했던 여러 사진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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