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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亞선수권 나설 한국...감독 바꾸고, 정영식-김경아 뜬다

중앙일보

입력

2016 리우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에서 마롱(중국)과 상대할 당시 정영식.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16 리우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에서 마롱(중국)과 상대할 당시 정영식.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사령탑을 바꾼 한국 탁구가 아시아선수권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한국 남녀 탁구대표팀이 9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우시에서 열리는 제23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아시아 25개국 230여명이 참가하고, 남녀단체전과 남녀 단·복식, 혼합복식 등 7개 종목이 치러진다. 리우올림픽 노메달로 분위기 쇄신에 나선 한국 탁구로선 내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경쟁력을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다.

한국 탁구대표팀은 사령탑을 바꾼 뒤 출전하는 첫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한탁구협회는 지난달 9일 남자대표팀 감독에 김택수 미래에셋대우 감독, 여자대표팀 감독에 안재형 전 남자대표팀 코치를 선임했다.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의 교체를 통해 국제 경쟁력 강화를 꾀했다. 이번 대회엔 남자팀에 정영식, 장우진(이상 미래에셋대우), 이상수, 정상은(이상 삼성생명), 김민석(KGC인삼공사)이 출전하고, 여자팀엔 김경아, 양하은(이상 대한항공), 서효원, 이현주(이상 렛츠런파크), 이시온(미래에셋대우)이 나선다.

2012 런던올림픽 당시 김경아.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12 런던올림픽 당시 김경아.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리우올림픽에서 '만리장성' 중국 앞에서 끈질긴 탁구로 강한 인상을 남긴 정영식에 눈길이 쏠린다. 올림픽 이후 중국 팀으로 임대돼 뛰기도 했던 정영식은 어느덧 세계 8위까지 올라섰다. 한국 선수 중엔 단연 가장 순위가 높다. 또 불혹의 나이로 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김경아가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5년만에 국가대표 선수로 나서는 국제 대회에 어떤 성적을 낼 지도 관심사다. 2012년에 세계 5위까지 올라서면서 수비 탁구의 전설로도 꼽히는 김경아는 이번 대회 여자 복식에서 같은 수비 전형인 '탁구얼짱' 서효원과 호흡을 맞춘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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