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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홀리다...막걸리 마시면 예뻐진다고?

중앙일보

입력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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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의 '몸 챙기기'는 유명하다.

13억의 지갑

건강과 미용에 좋다면 뭐든 해본다는 중국인들. 한 때 한국의 막걸리가 유행한 것도 '건강한 먹거리'라는 이유에서였다. 심지어는 막걸리 물을 볼에 발라도 되느냐고 묻던 중국인도 있었다. 그는 "한국이나 일본의 좋은 화장품들은 '쌀뜨물'성분으로 만든 것이니 피부에도 당연히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중국인들 중에는 한국의 막걸리가 몸에 좋다는 이유로 화장수로 쓰일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믿은 사람도 있었다. [출처: 바이두]

중국인들 중에는 한국의 막걸리가 몸에 좋다는 이유로 화장수로 쓰일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믿은 사람도 있었다. [출처: 바이두]

소득이 늘어나면서 건강에 더욱 투자하기 시작한 중국인은 건강 보건식품을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건강 증진과 미용을 목적으로 건강식품을 찾고 있는 것이다.  

 중국 건강식품의 시조새(?)인 나오바이진. 중독성 있는 CM송이 인기였다. 뇌에 좋다고 해서 중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스테디셀러 건강식품이다. [출처: 바이두]

중국 건강식품의 시조새(?)인 나오바이진. 중독성 있는 CM송이 인기였다. 뇌에 좋다고 해서 중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스테디셀러 건강식품이다.[출처: 바이두]

중국보건협회에 따르면 중국 건강보조식품시장은 최근 몇 년간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2015년 중국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2360억 위안(38조2626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정보업체 윈드(Wind)는 이 시장이 2020년까지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 맞추듯, 보건식품에 대해 줄곧 '등록제'를 실시해왔던 중국이 2016년 7월 1일부터 '등록제'를 '허가·등록 이원제'로 변경했다. 보건식품 허가를 받는 데에 소요되는 시간도 3년에서 3개월로 대폭 줄어들면서 시장은 더욱 확대될 조짐이다.  

미용 목적도 늘어나...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미려경제'가 포인트

과거 중국에서 보건식품이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했다면, 최근에는 아름다움을 위해서 보건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아름다움의 경제(美麗經濟)’가 보건식품의 새로운 성장 포인트가 된 셈이다.

 아름다움을 위해 보건식품을 찾는 중국인이 늘었다 [출처: 바이두]

아름다움을 위해 보건식품을 찾는 중국인이 늘었다 [출처: 바이두]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근본적인 피부 문제를 해결하는 ‘이너뷰티’ 제품도 '미려경제'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여성들이 이 시장의 주요 소비자라 할 수 있다. 체중 유지, 소화 촉진 등에 도움이 되는 포도씨종자, 크랜베리, 콜라겐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콜라겐은 피부에 좋은 건강식품의 대명사이자, 중국에서 널리 사용되는 식품 보조제다. 현재 중국에서는 독일, 프랑스, 일본산 콜라겐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분말, 음료, 푸딩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중국서 판매되고 있는 콜라겐 음료 [출처: 바이두]

중국서 판매되고 있는 콜라겐 음료 [출처: 바이두]


2015년까지 중국 콜라겐 미용제품으로 사용된 콜라겐의 규모는 200억 위안 어치다. 이 시장은 매년 40%~60%씩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5년 후 중국이 전 세계에서 콜라겐 매출액 1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두 자녀 정책(全面二孩)’ 시행으로 중국에서는 아이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산모에게도 필수적인 칼슘, 철 등 관련 건강식품 소비가 늘어날 전망이다.

 두 자녀 정책 시행으로 산모건강을 위한 건강식품 소비가 늘어날 전망이다 [출처: 픽사베이]

두 자녀 정책 시행으로 산모건강을 위한 건강식품 소비가 늘어날 전망이다 [출처: 픽사베이]


중국 의약·보건품 수출입상회 부주임 장중펑(張中朋)은 "현재 외국 건강식품은 비타민 보충, 광물질 등 원료에 한해 등록이 가능하나, 등록기준이 완화된다면 향후 중국 건강식품 시장의 발전과 더불어, 외국 기업의 시장 진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차이나랩 서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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