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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사치, 향(香)을 듣는 체험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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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호 31면

좋은 냄새를 가진 기운(香氣)을 받아 마음을 닦는 것을 ‘향도(香道)’라 한다. 코를 통해 자신의 육체와 정신을 관찰하는 궁극의 수련법이다. 향을 맡지 않고 ‘듣는다’라고 하는 이유는 향이 자신에게 올 때까지 기다린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향도는 중국 송나라 시절 최고급 문화로 꼽혔으며 이는 고려에도 건너와 다양한 청자 기물로 그 흔적이 남아있다.  

침향(沈香) 특별전 #기간: 4월 11~15일 오전 11시~오후 6시 #장소: 안국동차관 #문의: 070-4046-1666 #/ anguk_tea@naver.com

향은 종류가 여럿이다. 나무가 벼락이나 벌레의 침입으로 상처를 입었을 때 세균으로부터 목질을 보호하기 위해 수지를 뭉쳐내는데 이를 침향(沈香)이라 한다. 침향 중 최고품을 기남(棋楠)이라고 한다. 또 사향(麝香)은 사향노루 수컷의 분비물을 말하고 용연향(龍涎香)은 향유고래의 토사물이다.

이같은 귀한 향 20여 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행사가 안국동차관(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 19-18)에서 열린다. 이루향서원과 상해신회문화전파사가 공동주최하며 중국향도협회(회장 왕강)·한국향도협회(회장 정진단)·아름다운 차도구(발행인 박홍관)가 후원한다. 기간 중 오후 4시에는 예약자에 한해 무료로 향도 체험을 할 수 있다.

침향(沈香) 특별전
기간: 4월 11~15일 오전 11시~오후 6시
장소: 안국동차관
문의: 070-4046-1666

/ anguk_tea@naver.com

글 정형모 기자,  사진 이루향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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