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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겨울 4계절 냄새가 느껴지는 까닭

중앙일보

입력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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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변화는 눈에 보이는 풍경의 변화에만 그치지 않는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계절이 시작될 때 나는 특유의 냄새’라며 계절 냄새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글쓴이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별로 다른 냄새가 난다”며 계절별로 특유의 ‘계절냄새’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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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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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대다수 사람들이 자신만이 느끼는 계절의 냄새가 존재한다고 말했으며 좋아하는 계절의 냄새도 제각각이었다.

사실 봄의 냄새는 누군가에게 비나 흙의 냄새로 기억될 수도 있고 어떤 이에게는 꽃의 향긋한 냄새로 기억될 수도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 모넬 화학지각센터의 파멜라 달튼 박사는 <후각의 인지>에서 “후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경험과 기억”이라며 냄새를 맡을 때 상황의 중요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미국의 신경과학자 앨런 허쉬가 디스커버리 뉴스와 한 인터뷰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이 그 계절에 기대하는 바가 실제로 맡는 냄새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그는 "만약 겨울에 눈 냄새와 나무의 냄새를 맡아왔다면 실제로 그 환경이 달라졌다고 하더라도 겨울이 오면 마치 그런 냄새가 나는 것처럼 느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물론 계절의 변화에 따른 온도와 환경이 차이도 계절 냄새를 느끼는 데 영향을 미친다. 냄새를 풍기는 입자들은 높은 온도에서 더 활발히 활동하므로 여름에는 더 진한 냄새를 느끼고 겨울에는 희미한 냄새를 느끼게 된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4계절 냄새가 다 다르다” “가을과 겨울 냄새만 느껴진다” “계절에 따른 변화는 모르겠지만 새벽공기가 너무 좋다” 등 각자가 느끼는 냄새를 공유했다.

김서환 인턴기자 kim.seo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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