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원은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에서 서울중앙지법으로 떠나기 전 박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이 "여러분들 마음을 아프게해서 참 미안하다. 법원에 청원서를 내줘 고맙다"라고 말했다며 "소명 잘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윤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담담하게 얘기를 했는데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신 것 같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과 박지만 씨, 서향희 씨가 밖으로 나왔을 때 모두 눈가가 촉촉하게 젖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에는 윤 의원과 박지만 씨 부부 외에도 최경환, 유기준, 조원진, 윤상현, 이우현, 김태흠, 박대출, 이완영 등 의원 7명이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 9분 삼성동 자택을 나와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향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은 7시간 넘게 진행 중이다. 법원의 결과는 31일 새벽쯤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