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에 1-0 진땀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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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에서 시리아를 간신히 물리쳤다.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이 이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0위 한국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시리아를 1-0으로 눌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한국은 4승1무2패(승점 13)를 기록하면서 A조 2위를 지키는데 만족했다.

지난 23일 중국과 원정 6차전에서 0-1로 패한 한국은 공격적인 4-1-4-1 전술로 경기에 나섰다.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은 한국은 전반 4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려 앞섰다.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맞고 흐른 볼을 홍정호(장쑤 쑤닝)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전반 중반 이후 시리아의 공세에 고전했다. 공격적으로 나선 시리아의 빠른 플레이에 수차례 위기를 맞았다. 전반 31분 프리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알 시블리 알라(나프트)가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높게 떴다. 후반 26분엔 나크달리 나수(알 이티하드)의 패스를 받은 알 카팁 피라스(알 쿠웨이트)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지만 골키퍼 권순태(가시마)의 선방으로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한국도 후반 21분 구자철의 패스를 받은 남태희의 슈팅, 후반 39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시도한 기성용의 오른발 강슛이 이어졌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엔 알 카팁에게 슈팅을 내줘 골대를 맞히는 위기를 맞았다. 시리아의 공세를 막고, 답답한 공격 흐름을 이어간 한국은 홈에서 힘겨운 승리를 거두는데 만족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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