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빅뱅 콘서트를 현장에서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지난해 8월 빅뱅은 데뷔 10주년을 맞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BIGBANG 10 THE CONCERT-0.TO.10'이라는 이름의 콘서트를 개최했다. 세계 곳곳에서 모인 팬들과 2시간 30분간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
관객이 직접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속에서 '빅뱅 콘서트의 위엄'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총 여섯 구역으로 나뉜 스탠딩석에서는 빈틈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팬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어둠 속에서 수많은 빅뱅의 공식 응원봉만이 밝게 켜진 사진은 마치 새까만 밤하늘에 펼쳐진 은하수를 연상시킨다.
이런 광경이 가능한 것은 빅뱅의 콘서트가 국내 단독콘서트 사상 1회 공연 최다 객석인 6만5000석이었기 때문이다. 티켓파워가 있는 가수들이 주로 사용한다는 잠실 올림픽 체조공원이 1만5000명 정도이고, 고척 스카이돔의 수용인원이 스탠딩 관객 수 포함 총 2만5000명인 것을 보면 빅뱅 콘서트의 관객 수가 얼마나 대단한 숫자인지 알 수 있다.
한편 이 콘서트는 최대 규모 공연이었던 만큼 공연장 양측에 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하고 무대에서 먼 객석에까지 사운드를 전하기 위해 10곳에 딜레이 스피커를 설치하는 등 규모에 걸맞은 무대 연출 또한 돋보였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