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국민의 기업] 작년 전기화재 3년 연속 감축 ‘대통령 표창’ 올해도 안전 연구단지 건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7면

국내 전기안전 연구개발 산업의 새 중심이 될 연구실증단지와 제2 교육원 건립 사업이 추진돼 오는 2021년 완공 예정이다. 사진은 정읍 연구실증단지 착공식 모습. [사진 한국전기안전공사]

국내 전기안전 연구개발 산업의 새 중심이 될 연구실증단지와 제2 교육원 건립 사업이 추진돼 오는 2021년 완공 예정이다. 사진은 정읍 연구실증단지 착공식 모습. [사진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이하 공사)는 국가 재난 안전 분야의 책임기관이다. 올해로 창립 43주년을 맞는 공사는 국내 전기·전력산업 발전의 산증인이다. 한국전력이 ‘전기’라는 혈액을 온몸에 내보내는 심장이라면, 한국전기안전공사는 그 혈액이 신체 각 기관에 안전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치료해주는 내과 의사와 같은 역할을 한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공사는 2014년 6월, 전북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하며 ‘전기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라는 창립 목적을 되새기며 전기재해 예방을 위해 강도 높은 노력을 펼쳐왔다. 그 결과 지난 수십 년 동안 20%대를 웃돌던 전체 화재사고 대비 전기화재 발생률이 지난해 사상 처음 17.4%까지 낮아졌다. 화재 발생 건수도 3년 연속 감축 기록을 이어갔다.

공사는 2016년도 국민안전처 재난관리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소방안전 분야 대통령표창과 사회안전관리 국무총리 단체표창을 잇달아 수상했다. 인사와 고용, 교육홍보 분야에서도 앞선 평가를 얻었다. 전기설비나 직무별로 기술 수준을 구분해 그에 맞는 교육과 평가를 단계적으로 시행했다. 전기직 종사자의 기술력 향상을 도모한 ‘기술역량인증제도’가 지난해 공공기관 최우수상(대통령 단체표창)을 받았다.

국민의 안전복지 수준을 한 차원 높여갈 ‘전기안전관리법’이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입법 발의됐다. 국내 전기안전 연구개발 산업의 새 중심이 될 연구실증단지와 제2 교육원 건립 사업이 올 초 전북 정읍에서 그 첫 삽을 떴다. 오는 2021년 완공 예정으로 전기재해 원인 분석을 위한 각종 연구와 실험,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연간 4000명에 이르는 교육생 유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의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또 하나의 도약대를 마련한 것도 의미 있는 성취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베트남 하노이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공사는 이 같은 성과를 발판으로 올해도 국민 안전과 국가 재난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3대 역점 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급한 과제는 전기안전관리법 제정이다. ‘전기안전관리법’은 현행 전기사업법이 담고 있지 못한 첨단 전기시설물의 안전관리를 새롭게 규정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전기안전 플랫폼 구축 사업’도 역점과제 중 하나다. 이미 전담 TF팀을 구성 한 데 이어 지난 연말 충남 아산의 외암민속마을에 ICT 원격감시 시스템을 설치해 시범운영 중이다.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안전 복지 사업도 수혜 대상을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다. 공사의 대표 민원사업인 ‘전기안전 119’ 긴급출동 고충처리 서비스는 그 대상을 기존 차상위 계층에서 소규모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일반 서민까지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전기사용 중 고장이나 불편사항이 발생하였을 때 전화 한 통이면 무료로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다. 교통 여건이 취약한 낙도 섬마을 주민을 위해 시행 중인 전기안전보안관 제도는 현재 전국 24개 도서 3만6000여 가구가 혜택을 받고 있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