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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구통합공항 이전 사업 지원”…TK 민심 공략 나서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대구·경북 공약을 발표하며 TK(대구·경북) 민심 공략에 나섰다.

26일 대구시의회에서 기자회견 열고 대구·경북 공약 발표

문 후보는 이날 대구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통합공항 이전사업 지원과 대구권 광역철도 사업 등의 내용이 담긴 ‘대구·경북 비전 문재인의 약속’을 발표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대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경북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최우석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대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경북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최우석 기자

문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대구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24년 연속 전국 꼴찌다. 대구는 제일 못사는 도시가 돼버렸다”면서 “경북은 한 달 새 실업자가 2만 6000명이나 늘었고 해마다 8000명의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대구를 떠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TK 정권이라고 대구·경북의 삶을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었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사상 최초로 영·호남을 포함해 모든 지역에서 지지받는 대통령이 나올 수 있다. 대구·경북만 저를 지지해주시면 가능한 꿈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대구·경북 공통 공약으로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육성 ▶대구권 광역철도 사업 지원 ▶대구공항 이전사업 지원을 발표했다.
대구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 ▶물 산업 허브 도시 육성 ▶섬유 산업 재도약 ▶안경 산업 발전 지원을 공약했다.
경북은 ▶김천혁신 도시 시즌2 사업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지진과 원전 안전대책 강화 등을 약속했다.

26일 대구를 방문한 문재인 후보가 대구시립희망원 인권유린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단체 회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대구=최우석 기자

26일 대구를 방문한 문재인 후보가 대구시립희망원 인권유린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단체 회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대구=최우석 기자

한편, 이날 문 후보의 도착 30여분 전부터 대구시의회 앞에는 수백명의 당원과 지지자가 몰렸다. 시민단체 회원 30여명은 플랫 카드를 들고 ‘대구희망원 사태 해결’ 등을 문 후보에게 요구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이 떠올라 정말 가슴이 아프다. 관심 가지고 꼭 챙기겠다”고 답했다.

대구=최우석 기자
choi.woo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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