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시착 UFO’ 청소도 보통 일 아니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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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호 20면

 옛 동대문운동장에 불시착한 UFO. 서울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애칭이다.

이라크 태생의 영국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이 건물은 비정형과 비대칭이 특징이다.  2014년 들어선 복합문화공간으로 연면적 8만 5320㎡ 에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다. 알림터·배움터·살림터·어울림광장·동대문역사문화공원 등이 있다.

DDP는 건물의 특성상 청소 작업이 쉽지가 않다. 4만 5133장의 알루미늄 패널의 규격이 모두 달라서 상부 패널은 로프공의 손에 의지해야 하고, 하부 패널과 벽면은 유압사다리와 크레인을 동원해야 한다. 지난 20일 로프공들이 밧줄을 몸에 감고 곡선의 지붕 위에서 곡예하듯이 청소를 하고 있다.

사진·글=김경빈 기자 kg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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