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강남구청장, "세월호 문재인 책임" 카톡방에 또 유포

중앙일보

입력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세월호 참사의 책임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에게 있다는 글과 영상을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올려 다시 물의를 빚고 있다.


신 구청장은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표를 ‘공산주의자’라고 비방하는 글을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올려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 당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를 비방한 글을 카톡으로 유포했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 당한 데 이어 또 다른 카톡방에서 문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유포했다. [출처=오마이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를 비방한 글을 카톡으로 유포했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 당한 데 이어 또 다른 카톡방에서 문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유포했다. [출처=오마이뉴스]

25일 오마이뉴스 등에 따르면 신 구청장은 지난 5일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530여 명이 참여한 단체 카톡방 ‘국민의소리’에 ‘퍼온글-세월호의 책임은 문재인에게 있다’는 내용의 글과 영상을 올렸다.

“이건 문재인을 꺾을 수 있는 절대적 자료~ 막 퍼 나릅시다. 대선~ 특히 부산지역민들께~”라는 말도 덧붙였다. 공직선거법상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위반 소지가 있다.

또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대통령 살해 협박을 했다’는 내용의 블로그 글도 올렸다.

신 구청장은 이 밖에도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뉴스나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에 올라온 글을 퍼 나르기도 했다.

앞서 신 구청장은 150여 명이 참여한 카톡방에 ‘놈현·문죄인의 엄청난 비자금’이란 글과 동영상을 유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검찰은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에 배당하고 신 구청장이 허위 사실을 공표하고 낙선 목적의 선거운동을 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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