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4시 55분 반잠수식 선박 쪽으로 출발...이동 중

중앙일보

입력

24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수면 위 13m까지 올라온 세월호가 2척의 잭킹바지선에 와이어로 묶여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중앙포토]

24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수면 위 13m까지 올라온 세월호가 2척의 잭킹바지선에 와이어로 묶여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중앙포토]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하기 위해 방향조정 과정을 거친 세월호와 이를 고박한 재킹바지선이 조금 전인 24일 오후 4시 55분쯤부터 반잠수식 선박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해양수산부는 "닻 16개를 모두 올리고 반잠수식 선박 쪽으로 출발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해수부는 조류 방향이 바뀌는 오후 4시쯤 출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월호를 올릴 반잠수식 선박이 세월호를 고박한 2대의 재킹바지선으로부터 약 3km 정도 떨어져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세월호를 고박한 재킹바지선이 반잠수식 선박과 만나는 데 약 2시간여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세월호는 두대의 재킹바지선에 고박된 채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 중이다. 이동에는 예인선 5척이 동원됐다. 예인선이 세월호를 고박한 2척의 재킹바지선을 외이어로 묶어 이동하는 방식이다.

한편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도착해 위에 위치되면, 도킹을 시도한다. 여기에 걸리는 시간이 3~4시간이고,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는 것은 자정쯤으로 예상된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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