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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스켈레톤 세계 1위 로엘링 "평창 트랙 좋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스켈레톤 8차 월드컵에서 1위에 올라 시즌 종합 우승을 차지한 야클린 로엘링(독일). 평창=김지한 기자

1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스켈레톤 8차 월드컵에서 1위에 올라 시즌 종합 우승을 차지한 야클린 로엘링(독일). 평창=김지한 기자

야클린 로엘링(독일)이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열린 스켈레톤 8차 월드컵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월드컵 종합 우승도 함께 차지했다.

로엘링은 1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6-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8차 월드컵 스켈레톤 여자부에서 1·2차 합계 1분45초68을 기록했다. 1차(52초93), 2차 주행(52초75)에서 모두 1위에 오른 로엘링은 월드컵 시즌 합계 1591점을 기록해 2016-17 시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2살인 로엘링은 '썰매 강국' 독일의 떠오르는 강자다. 내년 평창올림픽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레이스를 마친 뒤 로엘링은 "행복하다. 시즌 전체 우승을 하게 돼 믿을 수 없다. 대단한 날이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로엘링은 "내년 올림픽에도 다시 여기에 오고 싶다. 그리고 즐기고 싶다. 일단 여기에 다시 오는 게 내년 올림픽 첫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평창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열렸다. 그만큼 각 국 선수들도 올림픽 트랙을 익히기 위해 공식 훈련 때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로엘링은 평창 트랙에 대해 "매우 좋다. 완벽한 주행을 위해 노력해야겠지만 재미있는 트랙"이라면서 연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많은 선수들이 어려워하는 '9번 커브'에 대해서도 "어렵다"고 말한 로엘링은 "잘 타기 위해선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의 문라영(21·삼육대)은 1차 주행에서 54초35를 기록해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이 때문에 1차 주행에서 상위 20명이 진출하는 2차 주행 진출 자격을 얻지 못했다.

평창=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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