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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기회, 다시 뛰자!] ‘New ICT 생태계’ 조성 위한 5G 연구개발 박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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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지난 2월 초 SK텔레콤은 에릭슨?BMW그룹 코리아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 28GHz 기반 5G 시험망인 영종도 BMW드라이빙 센터에서 시속 170㎞로 달리는 커넥티드카가 3.6Gbps 속도로 통신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 SK텔레콤]

지난 2월 초 SK텔레콤은 에릭슨?BMW그룹 코리아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 28GHz 기반 5G 시험망인 영종도 BMW드라이빙 센터에서 시속 170㎞로 달리는 커넥티드카가 3.6Gbps 속도로 통신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 SK텔레콤]

전 세계 이동통신사들의 ‘5G’ 주도권을 둘러싼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은 5G를 통한 ‘New ICT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SK텔레콤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 및 에릭슨 과 협력해 5G 네트워크 인프라의 핵심인 ‘사업자 간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Federated Network Slicing)’ 기술을 개발, 독일 본에 위치한 도이치텔레콤 5G 연구소에서 시연에 성공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은 서비스별로 가상화된 네트워크를 해외 통신사와 연동해 고객이 다른 국가에서 AR·VR 등 5G 서비스를 이용할 때 국내에서와 같은 품질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5G 핵심 기술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 기술이 도입되면 개발사들이 커넥티드카·IoT 등 서비스를 개발할 때 국가별·사업자별로 상이한 네트워크 환경에 맞출 필요가 없어져 개발 비용이 낮아지기 때문에 5G 기반의 글로벌 서비스 개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 연합(NGMN, Next Generation Mobile Networks)의 2017년 연구과제로 제안해 최종 승인됐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올해 2월 초 SK텔레콤은 에릭슨·BMW그룹코리아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 28GHz 기반 5G 시험망인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시속 170㎞로 달리는 커넥티드카가 3.6Gbps 속도로 통신하는 데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BMW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에서 5G 시험망을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카 T5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3.6Gbps 속도는 주행 중인 커넥티드카의 영상 인식,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 개선으로 이어져 커넥티드카의 안정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는 커넥티드카 관련 산업에 영향을 미쳐 5G 초고속 통신을 이용한 4K UHD 영상, VR 생방송, 3D 입체영상 등의 미디어 서비스도 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난달 27일부터 나흘간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lrd Congress, MWC) 2017’을 통해 앞선 5G 네트워크 기반의 ▶미래형 스마트 자동차 ‘커넥티드카’ ▶AR·VR 기술 기반 실감 미디어 등을 선보인 바 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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