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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기회, 다시 뛰자!] 국내 첫 개발 탄소섬유의 사업화 가속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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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지난 1월 4일 효성 조현준(왼쪽 세 번째) 회장이 효성 구미공장을 방문해 폴리에스터원사 공정과정을 점검하는 등 현장경영을 실시했다. 조 회장은 글로벌 현장 출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효성]

지난 1월 4일 효성 조현준(왼쪽 세 번째) 회장이 효성 구미공장을 방문해 폴리에스터원사 공정과정을 점검하는 등 현장경영을 실시했다. 조 회장은 글로벌 현장 출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효성]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효성은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지난해 매출 11조9291억원, 영업익 1조163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이런 성장의 저변에는 원천기술 확보에 대한 집념과 의지,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이룬 혁신이 있었다.

효성

효성은 올해를 변화와 혁신을 적극 추진해 진정한 글로벌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약에 나서는 원년으로 삼고 경영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새로 취임한 조현준 회장을 중심으로 고객 지향적인 제품과 서비스 제공, 글로벌 생산네트워크 구축과 신규 고객 발굴을 통한 경쟁력 제고, 핵심기술 확보를 바탕으로 신규 사업 육성에 집중해 지속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고객·협력사·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효성만의 기술경쟁력을 효성의 성공 DNA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효성은 국내 기업 최초로 탄소섬유 개발 및 양산에 성공했다. 원천기술 확보 후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효성이 자체기술로 국내 최초 개발에 성공한 탄소섬유는 철과 비교하면 무게는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신소재이다. 탄소섬유는 등산스틱·골프채 등 레저용 제품과 함께 연료용 CNG 압력용기, 루프, 프레임 등 자동차용 구조재, 우주항공용 소재 등 철이 쓰이는 모든 곳에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 사용처가 광범위하다. 탄소섬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 개발과 성형재료 차별화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효성은 새로운 고객 확보를 위해 탄소섬유 복합재료 시장의 트렌드 및 경쟁사 동향을 파악을 통해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효성이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폴리케톤은 올레핀과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를 원료로 하는 친환경 소재이다. 나일론보다 내마모성·내화학성 등이 뛰어나 차세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효성은 지난해 상해에서 열린 세계 3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16’ 전시회에 참여한 바 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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